2026년부터 K패스에 통합 도입된 ‘모두의 카드(대중교통 정액패스)’는 월 기준 금액을 초과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한 경우 초과분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새로운 교통비 환급 제도입니다. 기존 K패스의 비율 환급 방식에 정액형 환급 방식이 추가된 것으로, 별도 카드 발급 없이 기존 K패스 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 자동 적용됩니다. 이 글에서는 모두의 카드의 구조, 요금 기준, 기존 K패스와의 차이, 그리고 나에게 유리한지 판단하는 기준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립니다.
모두의 카드가 생긴 배경과 기본 개념
기존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이용 금액의 20~53%를 사후 환급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구조는 이용 횟수가 많을수록 유리하지만, 장거리 통근자처럼 한 번 이동할 때 교통비가 많이 나오는 경우에는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025년 12월 ‘모두의 카드’ 도입을 발표하고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핵심은 단순합니다. 한 달 동안 교통비로 기준 금액보다 많이 지출했다면, 넘친 금액을 전부 돌려받는 구조입니다.
기준 금액만 지불하면 그 이상은 사실상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어서, 기후동행카드와 유사한 ‘사실상 정액제’ 효과를 전국 단위로 구현한 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이나 노령연금으로 생활비를 관리하는 어르신, 출퇴근 거리가 긴 직장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입니다.

모두의 카드 요금 기준표 (2026년 수도권 기준)
모두의 카드는 일반형과 플러스형 두 가지로 나뉩니다.
일반형: 1회 총 이용 요금(환승 포함)이 3,000원 미만인 교통수단에 환급 적용 플러스형: 신분당선, GTX, 광역버스 등 고액 요금 교통수단을 포함한 모든 수단에 적용
| 이용자 유형 | 일반형 기준금액 | 플러스형 기준금액 |
|---|---|---|
| 일반(만 35~64세) | 62,500원 | 100,000원 |
| 청년·어르신·2자녀 가구 | 55,000원 | 90,000원 |
| 3자녀 이상·저소득층 | 45,000원 | — |
기준금액을 초과한 이용 금액은 100% 환급됩니다. 예를 들어 수도권에 사는 만 25세 청년이 한 달 교통비로 15만 원을 지출했다면, 일반형 기준금액 55,000원을 초과한 95,000원을 환급받아 실질 교통비는 55,000원이 됩니다. 건강보험료 납부 이력을 기준으로 저소득층 여부가 판단되므로, 해당 가능성이 있는 분은 건강보험공단 앱에서 본인 소득 분위를 미리 확인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2026년 한시 혜택: 기준금액 50% 인하
유가 상승에 따른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2026년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정액형 기준금액이 50% 인하됩니다. 수도권 기준 일반인은 62,500원 → 30,000원, 청년·어르신·2자녀 가구는 55,000원 → 25,000원으로 낮아집니다. 이 기간에는 교통비 절감 효과가 평소보다 두 배 이상 커지므로, 신청 계좌 등록 등 사전 설정을 미리 완료해두시기 바랍니다.
기존 K패스와 모두의 카드, 무엇이 다른가?
| 항목 | 기존 K패스(기본형) | 모두의 카드(정액형) |
|---|---|---|
| 환급 방식 | 이용 금액의 20~53% 비율 환급 | 기준금액 초과분 100% 환급 |
| 이용 조건 | 월 15회 이상 | 기준금액 초과 시 자동 적용 |
| 적용 상한 | 월 60회 한도(2026년 폐지) | 상한 없음 |
| 선택 방법 | — | 자동 산정(유리한 방식 자동 적용) |
| 장거리 통근 유리 여부 | 상대적으로 불리 | 유리 |
두 제도는 동시에 운영되며, 매달 시스템이 기본형 환급과 정액형 환급을 각각 계산한 뒤 더 유리한 방식을 자동으로 적용합니다. 이용자가 별도로 방식을 고를 필요가 없습니다. 2026년부터 기존 K패스에 있던 1일 2회 이용 제한과 월 60회 이용 상한도 함께 폐지되었습니다.
누가 모두의 카드 혜택을 더 많이 받나?
모두의 카드는 교통비 지출이 기준금액을 넘는 분일수록 혜택이 큽니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경우에 효과가 두드러집니다.
- 신분당선, GTX, 광역버스를 포함해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
- 하루 여러 번 환승하며 교통비가 많이 나오는 분
- 서울 외 지역에서 서울로 통근하는 수도권 외곽 거주자
- 대중교통 이용이 잦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 (2026년부터 30% 환급으로 상향)
반면, 월 교통비가 기준금액보다 낮은 분, 재택근무나 단거리 이동이 많은 분은 기본형 K패스 환급이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을 보유하고 있어 병원 이동이 잦은 어르신의 경우, 어르신 유형 30% 환급과 정액형 기준금액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으니 이용 패턴을 기준으로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모두의 카드 신청 방법과 주의 사항
신청 방법
모두의 카드는 별도 카드를 새로 발급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기존 K패스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면 2026년 1월부터 자동 적용됩니다. K패스가 없는 분은 시중 카드사에서 K패스 기능이 포함된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를 발급받은 뒤 K패스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 카드 등록 → 환급 계좌 연결 → 활성화 순서로 진행하면 됩니다.
환급금은 금융기관 계좌로 입금되거나 다음 달 카드 청구액에서 차감되는 방식으로 지급됩니다. 일부 지원금과 마찬가지로 본인 명의 계좌 등록이 선행되어야 환급이 이루어지므로, 신청 전에 계좌를 미리 연결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 사항
2026년 5월 K패스 시스템 업데이트 과정에서 자료 유실 문제가 발생하여, 5월 12~16일 이후 승하차 기록이 일부 적립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존 K패스 회원은 7월 7일까지 앱에서 카드 번호를 갱신하여 무결성 검사를 완료해야 해당 기간 환급이 정상 처리됩니다. 복지로나 K패스 공식 앱에서 이용 내역과 환급 예정액을 수시로 확인해두시기 바랍니다.
모두의 카드 FAQ
모두의 카드는 기후동행카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나요?
두 카드를 동시에 보유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하나의 대중교통 탑승에 양쪽 혜택을 중복 적용받을 수는 없습니다. 서울 시내 이동이 주를 이루는 분은 기후동행카드, 신분당선·GTX·광역버스를 포함한 광역 이동이 많은 분은 모두의 카드(K패스)로 구분하여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저소득층은 어떻게 확인하고 신청하나요?
저소득층 해당 여부는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판단됩니다.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와 직장가입자의 산정 방식이 다르므로, 건강보험공단 앱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본인의 소득 분위를 먼저 확인하신 후 K패스 앱에서 유형을 등록하시면 됩니다. 저소득층으로 인정되면 기준금액이 45,000원으로 낮아져 환급 체감이 훨씬 커집니다.
지방 거주자도 모두의 카드를 이용할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모두의 카드는 전국 218개 기초 지자체에서 이용 가능하며, 지역에 따라 기준금액이 수도권과 다르게 차등 적용됩니다. 비수도권 거주자는 K패스 앱에서 본인 거주 지역의 기준금액을 별도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